육아일기 2012.01.04 15:04

땡깡쟁이

 

 

 


세살쯤되면 자의식이 생겨 고집이 는다고 한다.
우리 아이도 그 전까진 너무나도 착하고 편안한 아가에서
가끔 엄마를 죽도록 힘들게 하는 땡깡쟁이가 되었다.
가끔 고집 피울때 보면 누굴 닮아 이런거 싶을때도 있는데
돌아보면 어김없이 나를 닮은것 같다.

세살에 원리원칙주의자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자기 생각에서 벗어난 것, 자기 틀에서 벗어난것을 잘 참아내지 못한다.
차는 주차장에 대지 않으면 안되고, 문여는 순서도 자기가 정한대로,
음식을 주더라도 자기가 달라는 순서대로 주어야 한다.
씻는 순서도 물론.
바뀌면 어김없이 울음바다.

모처럼 아침에 지각않고 유치원에 잘 갔고
모처럼 내린 눈 덕에 신나게 놀고, 신나게 웃고 왔나 보다.
오는 길엔 눈길에 운전이 무서워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지하철 노약자석에서 자리가 생기면
엄마 앉으라고, 다른 사람들이 앉는걸 못참아 하며 운다.
아주 난감하다.
집에 와서 왜 그랬냐고 했더니
엄마가 서있으면 힘드니까 걱정되어서 그랬단다.
엄마를 찾는 마음, 엄마를 아끼는 마음은 대단한 아들이다..^^;
고맙다. 아들.
<화났을때 짓는 포즈. 얼굴을 보면 더욱 웃긴데 매번 사진으로 잘 잡히지가 않는다.>
<우리 집에도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으면 좋겠어 라는 한마디에 당장 주문하여 설치한 트리. 집에 오자마자 불을 켜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불을 켠다.>

<얼마전 기차타고 가던길에 찍은 사진. 아기티를 벗고 이젠 아동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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