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12.01.02 15:07

새해다.


아이가 나 이제 몇살이야? 하고 묻는다.
다섯살. 이만하면 다 키웠다 할만한 나이다.
아직 개월수로는 4살도 못되었지만 어쨋거나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이젠 모든걸 제법 혼자 한다.

다섯살이야..하고 가르쳐 주니 여섯살, 일곱살 하며 장난을 친다.
이 장난기는 온전히 아빠한테 물려받은듯 하다.

밤에 자다가 기침을 해서 배즙을 먹였더니
입을 헹군다고 물을 달랜다.
잠결에 귀찮기도 하고 손도 어설퍼 물컵을 짚다가 떨어트렸다.
그러고선 아이에게 이게 뭐냐며 싫은 소리를 좀 했는데
잠결이었음에도 아이가 분명히 내게
누가 실수 했는데? 라며 되묻는다.

그렇지, 내가 손이 어설퍼 실수한것이지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근데 늘 다른 사람 탓하는 버릇..언젠가 부터 인지하게 된 이 나쁜 버릇을
아이에게도 들켜버렸다.

엄마의 못난거 많이 보지 말고 이쁜것만 많이 봐주렴.
그리고 이쁜 모습만 본받아 예쁘게 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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