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 2011.03.10 18:52

용기주는 아들

아이를 직장 어린이집에 맡기다 보니
운전을 해서 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것이 필수가 되어버려
큰 맘을 먹고 집중적으로 운전연습을 하려고 한 탓에
이젠 조금씩 운전에 익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데리고 혼자 다니는건 아무래도 무리.
생각만 해도 좀 걱정스럽고 겁이 났다.

요즘 들어 게으름을 피우는 아들 덕에
아침에 후다닥 거리며 어떻게 할까 하고 있는데
우리 택시타고 갈까? 하고 물으니
엄마 빠방을 타겠단다.
아이를 데려올땐 늘 할머니가 함께 다녀 주셔서
그나마 덜 걱정이 되었는데
혼자서 어떻게 데려오나 싶었다.
그래서 엄마는 아직 운전을 잘 못해서 걱정된다고 했더니만
우리 아들 하는 말.
"잘 할수 있어. 한번 해봐."

아..다 컸구나.
이젠 모든 의사표현을 다하고
자기 몸이 안좋다 싶음 병원에 가자는 이야기도 한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유아기가 길다고 하지만
이렇게 3년도 되기 전에 자기 할말 다하고
다른 사람까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다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과연 태어나 3년 이내에 뇌의 성장이 70~80% 완성 된다는 말이 맞는듯.

그나저나..많은 경험도 못시켜 주고 잘 놀아주지도 못해
아이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엄마라는 자책은
평생..마음의 짐이 될것 같지만
고맙고 착한 우리 아들. 잘 커주겠지?

오늘도 혼자 애 태우고 병원에 들렸다가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는데
마음이 뿌듯했다.
더 능숙하고 잘하게 되어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잘 다닐수 있음 좋겠다.

태양아, 엄마 잘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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